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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노조, "본사 강제 이전 총파업 불사"

"명분 없는 이전, 정치적 야합에 노동자 희생양"
데스크  | 2026-04-02 17:41:30 인쇄하기
HMM육상노동조합은 1일 사측의 일방적인 본사 이전 추진을 '노동자에 대한 기만'이자 '정치적 야합'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초강경 투쟁 의지를 담은 공동 보도자료와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어 2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본사 강제이전을 중단하라는 집회를 개최하는 등 본사 강제이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동조합은 회사 창립 50주년, 노조 창립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축배가 아닌 분노와 결의를 다지게 된 현실을 개탄하며, 사측과 정부를 향한 총력 투쟁을 선포했다.

"신뢰를 헌신짝처럼 버린 기습적 이사회"

노동조합은 "노사 간 교섭이 진행 중임에도, 사측이 이사회를 기습적으로 개최하여 본사 이전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주총 안건을 의결했다"며, "이는 노사 간의 신뢰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배신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불과 며칠 전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100년 영속기업'의 비전을 선포하고, 모든 성과를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고 덕분'이라 치켜세우더니, 뒤로는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기만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깊은 분노를 표출했다.

"명분 없는 이전, 정치적 야합에 노동자 희생양"

노동조합은 '해양수도 완성'이라는 명분에 대해 "경영상의 실익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부당한 압력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편승하여 해운 경쟁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명분없는 이전"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사외이사들은 정부의 거수기 역할로 전락하여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상실했고, 회사는 조합원과 그 가족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비상식적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노동권 침해이자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과오"라고 지적했다.

HMM 육상노조, 결의문 채택…"생존권 사수"

HMM 육상노동조합은 조합원 총의를 모아 본사 이전 저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며 투쟁 의지를 더욱 분명히 했다.



-본사 이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하라.

-모든 조합원의 고용안정 보장, 근로조건 유지, 이전 거부자에 대한 불이익 금지를 명문화하라.

-조합과의 합의 없는 직원의 일방적인 이전을 결코 하지 않겠다고 전 조합원 앞에 선언하라.

노동조합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끝내 외면하고 일방적인 이전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특히 "총파업은 최후의 수단으로 노동조합은 결코 파업을 원하지 않지만, 정부와 사측이 우리를 총파업으로 내몰고 있다"고 호소하며, "총파업으로 인한 고객 이탈, 해운 동맹 균열, 물류 대란 등 모든 책임은 일방적인 이전을 강행하는 사측과 정부에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회사의 주인은 정부도, 경영진도 아닌, 바로 회사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우리 노동자들"이라고 선언하며, "본사 이전 계획이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단결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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