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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전문지들의 성명서 발표 내막은?

일부 기자들 김부회장에 쉬핑데일리 동향 즉시 보고
부두진  | 2022-09-19 06:30:06 인쇄하기
난 7월 12일 14개 매체로 구성된 해양수산부 출입 해운전문지기자단은 이같은 성명서를 내면서 일부 매체는 공산당식 선전선동을 연상하게끔 시뻘건 색을 바탕으로 자사의 홈페이지 장기간 게재했고, 일부는 되도록 안 보이게끔 올린뒤 신속하게 내렸습니다.

쉬핑데일리는 기자단 소속이었다가 가치관과 세계관이 너무 달라 2021년부터 회비를 납부(연 12만원)하지않는 방식으로 자진 탈퇴한 상황입니다. 또한 기자단은 그냥 친목단체에 불과한 임의단체로 아무런 법적 권한도 없습니다.

쉬핑데일리가 그동안 해운협회 김영무부회장의 장기집권과 사유화 한다는 시리즈 비판 기사와 아들의 포스코플로우 입사에 대해 이해상충이라는 기사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것을 두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자단 일부 기자들의 속을 많이 상하게 했던 모양입니다. 



이에 대한 전문지들의 공격은 지난 6월 16일 해운협회 정태순회장에게 '명예로운 해양인'으로 선정하고 공로패를 주는 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때부터로 기억됩니다. 이날은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오찬 기자간담회(쉬핑데일리 참석)가 있었고, 오후에 기자단이 정태순회장을 방문(쉬핑데일리 불참)했다는 점에서 정확한 날자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날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참석하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이후 기사에서 정태순회장이 김영무부회장 사건과 관련해 "김영무부회장은 회장단에 참석하지만, 말할 위치가 아니여서 김영무부회장 아들문제와 포스코풀로우와의 상생은 관계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연히 회장입장에서는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었을 듯합니다. 그러나 이번 문제에 회장까지 끌어들여야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선을 넘는 사안이고, 과연 회장을 끌어들인 인물이 누구인지는 각자가 판단하시면 될 듯합니다.

쉬핑데일리의 입장은 상식적으로 그동안 포스코플로우의 해운업진출 혹은 물류자회사화에 극력 반대하는데 앞장섰던 김영무부회장의 아들이 거기에 취업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명백한 이해충돌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 일부 매체는 정태순회장을 끌어들여 쉬핑데일리의 보도는 가짜뉴스고, 50년간 해운업계에서 근무한 김영무부회장에 대한 악의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뉴스를 내보냈습니다.

누군가는 또 신이 나서 문자로 카톡으로 해당 내용을 해운업단체장과 해양수산부 전현직 공무원, 대학 선후배 등 동네방네 관련 뉴스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 분입장에서 충분히 그럴수 있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일부 전문지 기자들과 마치 짜고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런다고 사상초유의 해운협회 사무국 수장이 사상 초유의 6연임하면서 해운협회의 조직이나 인적구성이 완전 망가졌다는 사실과 아들과 딸이 이해상충관계에 있는 회사에 입사하는 사회통념상 비정상, 몰염치한 사실이 가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기자 쉬핑데일리 동향 김영무부회장에게 즉시 보고 '파문'

또한 이날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기자는 쉬핑데일리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며 그 이야기를 즉시 김영무부회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러군데서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고, 이를 확인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일부 매체는 그 이야기가 사실인양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당일 있었던 일을 그 날 즉시 쉬핑데일리를 음해하는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어 전했습니다. 기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그들은 어떻게든 쉬핑데일리의 약점을 잡아내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 공격은 어려우니 메신저를 공격하라~.

무슨 이유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기자단은 성명서 내기전날 7월 11일, 이 날은 기자단에서 엄기두 전 해양수산부 차관에게도 공로패를 수여하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이날 기자단중 8명이 모여 성명서 발표를 논의했다고 합니다. 일부 멤버는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다수결로 결정하고 성명서를 게재하지 않는 매체에 대해서는 기자단 탈퇴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날 채택은 안됐지만, 일부 기자는 "쉬핑데일리 광고주들에게 연락해 광고주지 말 것을 요구하자"고도 했다고 합니다. 또 어떤 매체가 "미친개(쉬핑데일리)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기사에 대해 일부 기자들이 잘썼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른 언론을 망하게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니 귀를 의심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14개 매체중 1개 매체(물류신문)는 자사의 판단에 따라 유일하게 성명서를 다루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기사와 팝업형태로 게재했습니다. 성명서 채택에 반대했지만, 마지못해 게재한 일부 매체는 몇일뒤 삭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쉬핑데일리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기자들간의 진흙탕 싸움이 벌어져 본질이 흐려질 것을 우려해 조치를 유보했었습니다. 해운협회가 임원공개모집을 하는 9월 26일 성명서 파동을 주도한 한국해운신문, 코리아쉬핑가제트, 해사신문, 해운산업신문 등 4개 매체의 발행인과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습니다.

성명서 대상 확실한데도 실명거론 안했다 발뺌 

현재 당사자들은 성명서에 실명을 밝히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동안 해양계 인사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이고 악의적인 비난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모 인터넷매체에 대해 해양계의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인터넷매체가 해운전문지기자단 소속으로 알고 있지만, 결코 기자단 소속이 아님을 밝혀둡니다"라는 대목에서 그동안 김영무부회장의 장기집권에 대한 비판기사와 아들의 포스코플로우 입사에 대한 기사를 쓴 곳은 쉬핑데일리밖에 없다는 점에서 확실하게 대상이 특정된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입니다.

그동안 장기집권, 포스코플로우 기사를 쓴 곳이 쉬핑데일리 외에는 한곳도 없었다는 사실에 놀랍고 서글프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이 때문에 성명서의 대상이 쉬핑데일리로 특정됩니다.

이번 문제에 대해 다른 분야나 일간지 기자들의 연락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공통된 내용이 기자들이 기자를 상대로 성명서를 낸 것은 보지도 못했고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거기는 수준이 그것밖에 안되냐"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합니다. 기자나 언론은 어떤 사안에 대해 팩트(내용)를 통해 진실에 최대한 접근할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의 행태는 결탁 혹은 유착, 더 나아가 카르텔을 구축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입니다.

기자는 뒷담화할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기사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친분때문에 쓰기 어려우면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성명서를 내면서 정작 쉬핑데일리에게는 한번도 사실여부를 물어본 적도 없이 오로지 당사자의 주장만으로 사이비언론으로 낙인찎는 일은 두번 다시 없어야할 것입니다. 쪽수로 밀어붙인다고 그것이 정당화될 수도, 거짓이 참으로 변질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문제의 해법은 발뺌에 아니라, 쉬핑데일리가 사이비언론이라는 확실한 객관적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책임은 오롯이 자신들이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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