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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거요?"

항사모 박인호대표, "포스코 물류자회사 반대 불변"
조선영  | 2022-06-16 08:19:55 인쇄하기
(부산=조선영기자)한국해운협회가 포스코플로우(옛 포스코터미날)의 물류자회사 전환을 두고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협조한 것으로 드러나자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허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해운협회는 지난해 12월 협회 명의로 포스코 그룹에 포스코터미널로의 물류부문 이관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포스코터미널의 물류자회사 역할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이 성명서는 해운협회 사무국장인 김영무 부회장이 초안부터 토씨 하나하나를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혹스럽다'라거나 전면철회를 촉구한다'며 사실상 수용불가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하지만, 한국해운협회는 이같은 강경 대응을 천명한 뒤 불과 4개월만에, 쉽게 말해서 성명서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입장을 180도 바꾸었다.

김 부회장의 주도로 지난 4월 포스코측과 상생 협약식을 가지면서 포스코 물류자회사에 대한 해운협회의 태도가 돌변한 것이다. 이 과정 역시 해운협회측은 "회장단 결정사항"이라며 회장단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지만, 김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운협회가 포스코측 물류회사 외연확장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은 김 부회장의 아들 취업과 밀접하게 연결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한국해운협회와 김 부회장의 이 같은 이율배반적인 행위와 포스코의 행태가 쉬핑데일리 보도로 알려지자, 부산지역 해양, 항만, 물류업계를 대변해온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부산항을 사랑하는시민모임(이하 항사모)은 "지난해 11월 5일 해운협회의 성명에 앞서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설립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며 "도대체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 난거냐"고 반문했다.

항사모는 당시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설립은 국내 해운·항만·물류 중소기업에 충격적이라며 여러차례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부산항을 사랑하는 모임 박인호 대표는 "반대성명을 많이 냈다. 포스코같은 대기업이 하면 문제가 많다. 부산에도 물류회사가 많아 문제가 된다"며 반대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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