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31일 열리는 '바다의 날' 행사에서 정부 포상자들은 어떻게 선정될까?

 

해양수산부가 해운협회, 항만하역협회, 도선사협회 등 해운단체들에게 대상자들을 접수해달라고 요청하고, 이들 해운항만단체들은 다시 회원사들에게 공문을 통해 대상자를 추천받게된다.

 

이어 회원사들은 추천자를 선정하기위해 각 부서별로 논의를 거쳐 추천을 받아 다시 인사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검증된 후보자를 선정해 단체로 보내고, 관련 단체는 수상 후보자를 해양수산부로 보내게되는 구조다. 회원사의 사이즈에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내부논의를 거친다고한다.

 

포상대상자를 추천받은 해양수산부는 전과기록과 세금체납여부 등의 비공개검증을 실시하고, 검증을 통과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개검증에 나서게된다.

 

회원사들이 수상자격이 있는 인물을 선정하기위해 부서-팀-인사위원회 등 여러가지 단계를 거치고, 해양수산부에서도 2단계 검증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게된다.

 

이러한 과정탓에 바다의 날 포상자에 대해 잘못 선정됐다는 등의 별다른 말썽이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

 

최근 해운협회는 대통령 표창 대상자로 어마어마하게 해운업계에 기여한 공로로 김경훈부장을 추천했다. 그러나 내부임직원들은 사전에 전혀 알지못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쉬핑데일리가 취재에 나서면서 비로소 알았다는 것.

 

결국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사람은 김영무부회장과 본인(김경훈부장)과 추천서를 모으는 비상계획담당자 등 3명밖에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부장을 관리하는 담당 팀장 조차도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점에서 본인이 공적내용을 쓰고, 김부회장이 결재해 해양수산부에 추천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 인물이 북치고 장구치고 한 셈이어서 해운협회라는 조직이 사유화되고 있거나 혹은 조직이 불필요한 썩은 조직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초에는 김영무부회장과 김경훈부장 등 3명만이 국회업무를 잘했다는 이유로 보너스를 받아 다른 직원들을 좌절시키기도했다는 후문도 들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경훈부장의 공개검증과정에서 쉬핑데일리(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했다)외에도 여러 선사들이 해양수산부에 '문제 있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져 수상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운협회에는 두명의 히어로가 조직파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여직원을 포함해 3~4명이 운영해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나타내고 있다.